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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 따 먹기...

  딱지 따 먹기...
  글쓴이 : 김형주 조회수 : 1442   |   추천수 : 0   |   등록일 : 2008-11-30 20:58  

보리 출판사에서 예전에 잔뜩 보내주신 백창우님의 책들과 음반이 있어서 가끔 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노래도 듣고 부르곤 했습니다.

그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운암분교 아이들이 지은 동시에 노래를 붙인

'딱지 따먹기'판에 들어 있는 '내 똥꼬'...

아직 어린아이들이라서 변태 운운하면서도 다시 들려달라는 것을 보면 하여간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내 똥꼬가 맞는 것 같습니다.

백창우님의 동요는 노랫말도 좋지만 반주도 아쟁이나 가야금부터 시작해서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들의 소리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평소에 듣지 못하던 가락이라서 처음에는 생소해 하지만 몇번만 듣다보면 아이들이 금방 따라하곤 합니다.

 

 

어제는 일년에 한번 여성농업인센터의 활동을 총화하는 '알곡 한마당',

어린이집과 공부방, 그리고 이주민 여성들이 그동안 노래와 춤, 편지글 같은 것들을 연습해서 하루 공연을 하는 날이지요.

작년에는 저학년 아이들은 구구단쏭을 하고 고학년 아이들은 영어노래를 하나 했습니다만,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 동요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딱지 따먹기'를 하려하다가 반주를 구하지 못해서 결국은 씨디판에 덤으로 들어 있는 '비가 온다'라는 노래를 연습해서 불렀습니다.

"딱지 따먹기 할 때

딴 아이가 내 것을 따려고 할 때

가슴이 조마조마 한다.

딱지가 홀딱 넘어갈 때

나는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

딱지 따먹기의 노랫말입니다.

정말 딱지 따먹기할 때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노랫말입니다.

요즘 아이들 말대로 딱지가 다시 유행이라 딱 맞는 노래였는데, 반주가 없어서 다른 노래를 골라야 했지요.

 

그런데 아이들과 노래를 선정하면서 고민이 들었습니다.

노래가사 중에서 '문제아'나  '나머지'라든가 '선생님한테 혼나는 것 같은 해바라기' 등,

엄마나 아빠가 들으면 속상하실 만한 노래를 제외하고 나니, 덤으로 들어 있는 반주 중에서 부를 만한 노래가 많지 않네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아이들이 부르면 예쁘고 공감할 만한데,

우리 아이들이 '걱정이다 걱정, 공부를 못해서 걱정이다. 맨날 죽는 생각만 난다...'라거나

'싸움을 해도 문제아, 욕을 해도 문제아... 문제아가 되는 건 쉽지만 보통 아이가 되는 것 어려워...'등의 노랫말을 엄마 아빠 앞에서 부를 수는 없었습니다.

자격지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들의 노래가 몇가지나 되면 모르겠습니다만 한 곡을 부르면서 기쁘고 희망찬 노래를 부르고 싶은 것이 욕심이었을까요?

 

민동 회지에서 정옥 선배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만이라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세상....

아이들을 키우는 것만이라도...만이라도...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천남초등학교의 골재채취 문제로 엄마들을 만나면서.

엄마들은 아이들 일이라면 정말 무서운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골재채취 문제는 그렇게 단합이 잘 되는데 쇠고기 수입이라던가 교육정책 등 조금이나마 거대담론 쪽으로 과제가 움직이면 왜 조직화가 그리 어려운 것일까요?

 

동요로 시작한 이야기가 또 삼천포로 빠지네요...

하여간 우리 아이들은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고, 캄보디아에서 온 새댁의 편지글과 베트남 민요도 참 좋았던 알곡 한마당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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